국힘, 양평 고속도 삭감에 맹비난
"의결 예정에도 거대야당의 독단
교통체증 고통 어떻게 구제할텐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교통위원회 위원들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양평 고속도로 관련 예산을 '김건희 여사 예산'이라는 꼬리표를 달아 반대하는 등 국민 편의를 위한 예산마저 삭감하는 등 '심통예산 심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이 예정되어 있었던 내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끝내 거대 야당이 독단적으로 일방적으로 처리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 심의과정에서도 야당은 양평 고속도로·용산공원 등 지난 국정감사부터 정치공세에 활용했던 사안에 관해 문제제기를 이어갔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었다.
양평 고속도로 예산의 경우 작년 예결위에서 제3자 검증 부대의견을 달아 본회의 통과까지 한 사업이다. 6호선 국도를 이용하는 양평, 남양주 주민들이 정체 시 심정지 환자를 태운 구급차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열악한 실정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양평 고속도로 사업마저도 '김건희 여사' 꼬리표를 달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정작 법이 정하고 결정된 예산은 이렇게 정치공세를 위해 반대하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예산심사 과정에서 여타 SOC 사업에서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기본계획이나 예타가 통과되지 않은 예산도 밀어 넣었다"며 꼬집었다.
이들은 아울러, "국도 6호선 교통체증으로 고통을 받는 국민들은 어떻게 구제하려고 하시는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오늘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보여준 행태는 전형적인 정쟁쇼로서 규탄받아 마땅하다. 향후 예산안 심사 일정 만큼은 오로지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예산심사가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김건희 예산 꼬리표 달아… 심통 예산심사"
입력 2024-11-13 21:24
수정 2024-11-13 21:24
지면 아이콘
지면
ⓘ
2024-11-14 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