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美금리 상승 수급 부담 작용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65.49p(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닥은 기관의 '팔자'에 70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87p(2.94%) 내린 689.6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p(0.28%) 낮은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7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9월 10일(종가 기준 706.2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올해 코스닥 지수 종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8월 5일 블랙먼데이(691.28)보다도 낮다.
특히 삼성전자가 전장보다 4.53% 내린 5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 2020년 6월15일(4만9천900원)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한 것은 경기 우려 및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고환율과 미국의 금리 상승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오늘도 강세를 이어갔다. 전날보다 6.5원 오른 1천41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천410.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국고채 금리 역시 미국 시장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9bp(1bp=0.01%p) 오른 연 2.939%에 장을 마쳤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