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지각하거나 수험표를 깜빡한 수험생들이 경기북부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장으로 향했다.
경기북부경찰정은 이날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21건의 수송요청과 8건의 차량 정체, 2건의 시험장 착오, 7건의 상담 신고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43분께 의정부 금오동에선 “의정부여고까지 가야하는 수험생인데 늦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우고 3㎞ 거리를 9분 만에 달려 입실을 도왔다.
7시 35분께 파주 동패동의 한 시험장에선 “수험표를 안 갖고왔는데, 부모님이 전화를 안받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학교와 연락해 학생이 수험표를 재발급받을 수 있도록 도왔고, 정상적으로 응시할 수 있게 된 학생은 경찰에 감사를 표했다.
7시 36분께 구리 토평에선 교통체증 때문에 발이 묶인 학부모의 신고가 있었고, 경찰은 현장 조치에 나서 수험생이 무사히 입실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북부경찰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수능 시험장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하고, 2㎞ 이내 간선도로를 집중관리했다.
또 지난해 수능에서 접수된 112신고 사례를 분석해 교통 장애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고사장 주변 진·출입로를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그밖에 듣기평가 시간에는 긴급차량 사이렌을 지양하고, 소음 유발 차량은 시험장과 멀리 떨어진 도로로 우회하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