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트쿠 블로킹 1위·득점 4위 활약도
현대건설, 선두와 승점차 없이 2위 달려
모마·정지윤·양효진 등 주전 고른 활약
여자프로배구가 초반 순위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경인지역을 대표하는 수원 현대건설과 인천 흥국생명이 1위 싸움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개막전 패배 이후 6연승을 달리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승점 17(6승1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1위 흥국생명(승점 17·6승)과 승점차 없이 2위를 마크 중이다. 세트 득실률에서 흥국생명(3.600)이 현대건설(2.375)에 앞서 순위가 갈렸다.
현대건설의 강점은 외국인 공격수 모마를 비롯 정지윤, 미들 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 등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있다.
부문별 선수 순위 득점 부문에서 모마(171점·2위), 양효진(94점·11위), 정지윤(87점·13위), 위파위(80점·14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됐다.
특히 모마는 공격성공률에서 42.66%로 4위를 달리고 있고, 양효진과 이다현은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0.78개로 공동 3위를 마크하는 등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돋보인다.
그는 공격성공률(45.68%), 오픈 공격(성공률 42.71%), 퀵오픈(성공률 51.35%)은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후위공격은 5위(성공률 37.5%)까지 올라왔다. 게다가 김연경은 리시브 효율 2위(42.86%)를 달리며 소속 팀 흥국생명 공·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는 블로킹 부문에서 세트당 1.00개로 1위를 차지하고, 득점부문 4위(130점), 공격성공률 7위(39.38%) 등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시즌 여자프로배구는 춘추전국시대로 불릴 만큼 혼전을 예상했지만 전통의 명가팀들이 여전히 최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선두 싸움 경쟁도 점점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