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 수준' 지문 출제
영어도 지난해보다 쉽게 구성
출제본부, EBS와 연계율 50%
인천 지역 1교시 결시율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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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 26시험장인 가좌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셀카를 찍으며 교문밖을 나서고 있다. 2024.11.1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인천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EBS는 국어 영역에 대해 "전체적인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며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수준의 지문이 출제됐으며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설명했다.

수학 영역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수학 영역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을 따르면서 변별력을 가진 문항, 공교육과 EBS 수능 연계교재(수능특강, 수능완성)를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고 분석했다.

EBS는 영어 영역에 대해서도 "2025학년도 수능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자주 다뤘고, 학생들에게 친숙한 소재가 많이 등장했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문항은 배제해 수능 취지에 맞는 문항을 구성했다"고 했다.

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이하 출제본부)는 이번 수능이 전 영역과 과목에 걸쳐 2015 개정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했다. 출제본부는 지난해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출제본부는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했고 영역·과목별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인천 지역에서는 55개 학교에서 이번 수능이 치러졌다. 지원자 수는 2만8천149명이다. 이중 N수생에 해당하는 졸업생은 7천859명(27.9%)이다.

인천 지원자 중 1교시 결시자는 3천667명으로 집계됐다. 1교시 응시자 2만8천7명 기준 결시율은 13.1%다. 지난해 1교시 결시율 12.9%보다 0.2%p 높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부터 오는 18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을 받은 뒤 심사를 거쳐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2025학년도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수험생에게 통보될 예정이다. → 표 참조·관련기사 5면

→ 관련기사 (눈시울 붉힌 학부모… 만감 교차한 수험생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