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입주자들 ‘공식 반대’

“인구 대비 부족한 체육시설 명분

市만의 정당화… 투명한 진행 당부”

하반시가 추진중인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 반대 입장을 낸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제공
하반시가 추진중인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 반대 입장을 낸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제공

하남시가 종합운동장 이전과 관련한 사업 추진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가 때 아닌 시민들의 입방아(11월15일 인터넷 보도)에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운동장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여론조사, ‘편파적’ 입방아

하남시 종합운동장 이전 여론조사, ‘편파적’ 입방아

와중에 설문지는 되레 이전을 염두해 둔 문항으로 구성, 편파적 절차란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5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총 15개 문항으로 구성된 ‘하남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투표를 지난 11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8801?ref=naver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가 졸속으로 추진 중인 하남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은 하남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무시하고, 절차적 정당성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시는 종합운동장 이전 근거로 인구대비 부족한 체육시설을 해결하기 위한 명분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구체적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하고 있다”며 “만약 시의 근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이전이 아닌 시민들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 시 곳곳에 다양한 체육시설을 추가 설치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또 “시는 종합운동장 이전에 3천억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과연 근본적 이전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시점에 재원 조달 마련 등도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을 강행하게되면 졸속 행정으로 인한 혈세낭비는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시는 이번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내용은 전혀 시민들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시가 의도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강력한 증거”라고 재차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시는 현재 특정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왜곡하는 들러리 설문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해당 설문조사는 공정하고 중립적인 질문이 아닌 특정 답변을 유도하는 내용으로 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누군가의 의도된 자료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에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자칫 여론조작의 지표로 오용될 설문조사는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한다”고 요구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