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우려 상승… 경기소방, 예방 힘써달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용인3·사진) 의원은 15일 소방재난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남 의원은 “얼마 전 인천 청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는 우리 사회에 전기차 화재에 관한 큰 반향을 불렀다”며 연기흡입 23명 부상, 차량 72대 파손 등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진압 방법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전기차 화재로 국민들에게 전기차 포비아까지 생겼다. 아파트마다 두려움의 대상이 돼 버린 현실”이라며 “전기차 화재 진압이 잘 안된다라는 국민적 인식이 생긴 결과다.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방법 개발에 나서는지, 안심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1년 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총 72건이며 그중 주차 상태나 충전 도중 불이 난 경우가 절반(36건)에 달했다.
남 의원은 “친환경을 위해 전기차 보급에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다. 환경 보탬에 전기차를 산 구매자들은 지금은 죄인 취급까지 당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러한 (포비아) 문제가 계속될 것인가, 인식을 바꾸고 예방을 확대할 것인가는 소방에 달려 있다. 경기소방이 화재 예방에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