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불편·이전 찬성 이유 등 물어

“편파” 지적… 하남시 “논의 후 재개”

하남종합운동장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종합운동장 전경.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종합운동장 이전사업 추진의 정당성 확보를 위해 진행하던 시민의견 수렴을 일시 중단했다.

이전을 염두에 둔 설문 문항으로 구성, 편파적 절차란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이전 반대 민원(11월18일자 8면 보도)이 좀처럼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남 아파트 입주자들 “종합운동장 이전 여론조작 중단하라”

하남 아파트 입주자들 “종합운동장 이전 여론조작 중단하라”

아파트 입주자들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는 지난 15일 성명서를 통해 “하남시가 졸속으로 추진 중인 하남 종합운동장 이전 계획은 하남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무시하고, 절차적 정당성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을 초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8837

시는 당초 오는 29일까지 진행하려던 ‘하남종합운동장 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수렴’ 투표를 지난 15일 오후 4시부로 일시 중단했다. 투표는 지난 11일 시작해 15일 오후 2시까지 2천793명이 참여했다. 시는 일시 중단 사유로 종합운동장 이전 설문 조사와 관련한 시민 반대를 꼽았다.

앞서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 등에 종합운동장 이전 반대와 더불어 ▲종합운동장 시설 이용 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 ▲종합운동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종합운동장 이전에 찬성하는 이유 등 이전을 고려한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채우면서 편파적 지적 민원을 잇따라 제기했다.

또한 종합운동장 인근 아파트 입주자들로 구성된 미사입주자대표회의 연합회 역시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종합운동장 이전을 반대한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이전 및 설문조사와 관련한 시민들의 민원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시민의견 수렴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면서 “추후 논의과정을 거쳐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