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회, 대학본부에 확인한 입장문 게시

동덕여자대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자 많은 재학생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인천에 있는 경인여자대학교는 공학 전환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18일 경인여자대학교 학생처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백창기 경인여대 설립자의 교육철학과 여성인재 양성이라는 대학 목표를 고려해 남녀공학 전환은 검토해본 적 없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인여대 총학생회는 남녀공학 전환 여부를 묻는 재학생들이 늘자 대학본부에 확인해 관련 논의는 일절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최근 발표하기도 했다.
동덕여대가 학내 구성원과 협의 없이 한국어문화전공학과에 남학생 6명을 입학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인여대도 이같이 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아닌지 재학생들이 우려한 것이다.
경인여대에 재학 중인 유다현(간호학 24학번)씨는 “동덕여대가 학생들이 모르는 사이에 공학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인여대도 혹시 그런 상황일까 걱정하는 학생이 많았다”며 “대학본부가 공학 전환을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혀 안심”이라고 말했다.
김다냐(광고디자인학 22학번)씨는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더라도 학내 구성원과 충분히 숙의 과정을 거치고,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여성에 대한 차별이 남아있는 사회이기에 아직 여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덕여대에 이어 성신여대에서는 지난 15일 2025학년도 외국인 편입학 모집에 국제학부는 남성도 지원하도록 대학본부가 규정을 바꾼 것에 대해 반발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진행된 바 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