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기기 보급사업, 계약방식·비용 절감 검토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수(하남2·사진) 의원은 18일 경기도교육청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 계약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이) 경쟁입찰에서 협의에 의한 계약으로 전환됐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기업 상대 유지보수 계약비를 내면서 금액도 늘어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쟁 입찰은 우리가 비용을 조금 낮추면서도 더 좋은 사양을 충분히 쓸 수 있고 경기도의 중소기업도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방식이었지만, 지금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변경 하면서 일부 대기업 제품이 들어가고 거기다가 추가로 유지보수료까지 더 주게 된 것”이라며 “이것이 정말 올바른 계약 방식인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학교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과 관련해 지난해 입찰방식을 변경하면서 일부 중소기업 제품이 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이에 중소 IT업계에선 “대기업 일감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휴대폰, CPU 등 전자기기에선 여러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된 신형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문제점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중소기업,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계약 방식을 바꿔 비용을 아끼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