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목별 체육 유망주를 발굴·지원하는 제35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이 19일 오전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는 종목별 체육 유망주 59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파리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반효진(대구체고)이 장학생 대표로 뽑혔다.

(주)태인 이상현 대표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다음 세대 체육 인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리더로 자라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따뜻하고 나눔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90년 창설된 태인체육장학금은 누전차단기와 메모리 모듈을 만드는 기업 (주)태인의 대표인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파리 올림픽 한국 선수단 부단장을 맡은 이 대표는 외조부 고(故)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대한역도연맹 회장),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 회장(대한산악연맹 회장)의 뒤를 이어 한국 체육계 최초로 3대째 올림픽 종목 단체장에 올랐다.

이번 태인체육장학생은 검도 이성종(과천고)을 비롯 박소율(당구·인천여고부설방송통신고), 유현민(바이애슬론·일동고), 이선진(배드민턴·광명북고), 강민지(쇼트트랙·인천예일고), 김서후(웨이크보드·인천신현고), 배자유(핀수영)·박나영(체조·이상 경기체고), 박건우(컬링·의정부고), 김무빈(테니스·서인천고), 손창휘(하키·성일고), 김보경(핸드볼·인천비즈니스고) 등이다.

한편 (주)태인은 올해까지 총 741명의 학생에게 6억6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우진, 임시현, 김제덕(이상 양궁), 오예진(사격)과 은메달리스트 박혜정(역도), 동메달을 획득한 신유빈(탁구) 등이 태인 장학생 출신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