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단체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의사수 1.04% 울산 다음으로 최하위

중구·남동구·강화군은 ‘0’ 불균형

 

지역 공공의대 설립 등 방안 제언

김동원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이 19일 ‘전국 공공의료기관 실태조사 및 인천형 공공의료 강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11.1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김동원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이 19일 ‘전국 공공의료기관 실태조사 및 인천형 공공의료 강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11.19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인천지역 공공의료 인프라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천형 공공의료를 강화하려면 제2인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 확충은 물론, 지역 공공의대 신설 등 우수한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천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인천 공공의료 환경 개선 연구회’는 19일 ‘전국 공공의료기관 실태조사 및 인천형 공공의료 강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나 인력 수가 적을 뿐 아니라, 인구 10만명당 중환자실 병상수(20.8개)도 전국 평균(22.5개)에 미치지 못하는 등 대체로 열악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 인천의 공공의료기관은 인천의료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백령병원, 보훈공단 인천보훈병원, 경인재활병원, 인천시립치매요양병원, 인천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등 8곳이다. 전국 공공의료기관(222곳) 대비 3.60%의 비중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보다 비중이 낮은 지역은 대전(7곳, 3.15%), 제주(5곳, 2.25%), 울산·세종(1곳, 0.45%) 뿐이다.

일반의, 인턴, 레지던트, 전문의 등 공공의료기관 의사 수도 인천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전국 공공의료기관 의사는 총 1만1천716명인데, 이 중 인천지역 의사는 123명(1.04%)에 그쳤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보다 공공의료기관 의사가 적은 지역은 울산(2명)밖에 없다. 마찬가지로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적다.

지역간 의료 불균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기준 인천지역 인구 10만명당 공공 의사 수는 인천의료원이 있는 동구(72.3명), 백령병원이 있는 옹진군(44.2명)은 높았지만, 중구·남동구·강화군은 아예 없다. 반대로 옹진군은 인천에서 유일하게 민간 의사가 한 명도 없는 지역이다. 또 지역응급의료센터에 30분 내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 비율의 경우 7개 구는 ‘0%’지만, 중구는 54.91%, 강화군·옹진군은 100%에 달해 개선이 시급하다.

이날 참석한 이용갑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공공의료기관은 병상이나 의료장비, 다양한 분야의 유능한 인력이 계속 충원돼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인천대학교 지역동행플랫폼 단장은 “지역 거점 공공병원 확충과 기능 개편, 인천 공공의대·공공간호대 설립, 인천 내 전공의 공동 수련제도 도입 등 인천형 인재를 양성하고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