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만7천여마리 살처분
농가 모니터링·방역지침 문자

인천 강화군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하면서 인천 가금류 농장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시는 AI가 발생한 강화군 화도면의 A농장 가금류 1만7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AI 확산을 막기 위해 A농장 인근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1만7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이 추가로 진행 중이며, 20일 완료될 예정이다.
대한양계농가협회 강화지부 관계자는 “AI 확진 사례가 발견돼 강화 지역 가금류 농가 농장주들은 비상이 걸렸다”며 “강화의 모든 농장들이 개인 방역과 농장 간 이동을 차단하느라 정신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농장 외에 추가 AI 의심 신고 등은 접수되지 않았다. 인천시와 강화군, 축산 농가 등은 AI 추가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인천에선 총 28개 농장이 104만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다. 이 중 100만 마리가 강화군에 모여 있다. 인천시는 최근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지난달 축산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축산차량 또는 축산관계자의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인천시 농축산과 관계자는 “AI가 발생한 농가에 대한 진출입은 차단했고, 각 농가 상황을 강화군과 함께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각 농가가 준수해야 하는 방역 지침은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고 했다.
/정운·백효은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