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성 유네스코 등재 차질, 진상파악·정상화를”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동혁(고양3·사진) 의원은 19일 경기문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에 대해 진상 파악과 사업 정상화를 주문했다.

정 의원은 “경기문화재단 경영진은 북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지난 행감에서 답변했다”며 “그런데 경영진의 방침과 달리,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일이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14일 경기문화재단은 고양시에 북한산성 행궁지 정비 9차 사업 관련 위수탁 계약 체결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지난달 말까지 계약 미체결 시 사업 추진 불가와 교부금 반납 예정이라는 내용도 담겼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필수요건인 북한산성 정비 사업에 대해 경기문화재단이 고양시에 일방적으로 조건부 추진을 통보하면서 사업 중단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정 의원은 “북한산성 관련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상황에 대해 철저히 진상을 파악해 담당자들이 책임이 있는지 밝혀달라”며 “(관계기관들이) 서로 기싸움을 하면 고양 시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 경기문화재단, 고양시 등 기관 간의 상호 조율을 통해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