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청라 엘림아트센터 개최

인천시향 초대 지휘자로 기틀 다져

윤승업 지휘, 첼리스트 홍성은 협연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창단한 지휘자이자 작곡가 김중석(1940~2022) 교수를 추모하는 음악회가 인천에서 열립니다.

인천신포니에타는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엘림아트센터에서 2024년 정기 연주회로 ‘인천 음악의 거목, 고(故) 김중석 교수 추모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제목 그대로 김중석 교수를 추모하는 무대입니다. 김중석 교수가 작곡한 ‘첼로를 위한 대화 3장’을 첼리스트 홍성은(단국대 교수)이 연주하며, 차이콥스키, 카를 라이네케, 프란츠 슈레커 등 작품들이 윤승업 지휘로 연주됩니다.

김중석 교수는?

故 김중석 교수. /인천신포니에타 제공
故 김중석 교수. /인천신포니에타 제공

김중석 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어릴 적 인천으로 이주해 송현초등학교, 인천중학교, 제물포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악원 지휘과를 ‘최우수’(Auszeichnung)로 졸업하고, 빈 국립음악원 작곡과를 수료했습니다.

김중석 교수는 서울대를 졸업하던 1962년 6월 당시 공보부 주관 신인예술작곡상에 입상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문화예술 기반이 취약했던 인천에서 김 교수는 고향과도 같은 인천의 음악 예술 발전을 위해 선후배 음악인, 새얼문화재단, 인륜회 회원들과 뜻을 모았습니다. 김 교수는 그들과 동분서주하면서 교향악 보급과 연주에 힘쓴 결과, 1966년 6월1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창단했습니다. 이후 초대와 3대에 걸쳐 20년 동안 인천시향의 상임지휘자로 시향의 기틀을 다졌습니다. 인천의 오케스트라 역사는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됩니다.

[문화, 역사를 말하다·(4)] 인천의 오케스트라 역사와 연주공간들

[문화, 역사를 말하다·(4)] 인천의 오케스트라 역사와 연주공간들

고, 그만큼 단원과 청중도 증가하면서 더 큰 공간이 필요하게 됐다.그로 인해 카페로 연주회 장소를 옮겼으며, 이도 부족하게 되자 1781년 직물업자들이 모여서 회의도 하고 그들이 만든 제품을 전시하고 보관하는 용도로 지어진 건물인 게반트하우스 (의복협회 회관)를 연주회장으로 사용했다.이와 함께 단체의 상주공간인 게반트하우스를 오케스트라의 명칭으로 확정했다.1884년이 되어서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위한 새 게반트하우스가 지어졌다.뛰어난 합주력과 그에 상응하는 음향이 어우러지면서 오케스트라의 명성은 더욱 올라갔다. 이 게반트하우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됐으며, 현재의 게반트하우스는 1977~1981년에 개축한 것이다.우리나라 오케스트라의 역사는 광복 직후 시작됐다. 1945년 9월 우리나라 최초의 오케스트라인 고려 교향악단이 창단했다. 2년 후 인천에서도 첫 오케스트라가 탄생했다. 인천 관현악단은 1947년 12월 인천공회당에서 창단 연주회를 개최했다. 인천 최초의 오케스트라가 창단한 순간이었다. 김기룡 단장과 박수득 악장을 중심으로 현악과 관악, 타악 주자 23명으로 구성된 인천 관현악단은 인천공회당과 애관극장 등에서 공연했다. 한국전쟁의 발발로 활동이 오래가진 못했지만, 전쟁 후 설립되는 지역 교향악단의 기반을 닦았다.광복 2년후 23명으로 구성된 '인천관현악단' 탄생 12월에 첫 연주회홍예문 부근 '인천공회당'은 한국전쟁 이전까지 지역중심 공연 공간시민관서 주로 활동한 '애협교향악단' 신진음악인 기회 마련 노력도인천 관현악단이 창단 연주회를 연 인천공회당은 한국전쟁 이전 인천의 중심 연주 공간이었다. 1923년 홍예문 부근(현재 인성여고 다목적관 자리)에 2층 규모의 붉은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0972

김중석 교수는 서울예술고등학교 음악과장, 단국대학교 음악대학 초대 학장과 작곡가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 음악제, 한중교류음악회 등에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20회 대한민국 작곡상, 루마니아 콘스탄타 예술가상(지휘 부문)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98차례의 인천시향 정기 연주회, 300여 차례의 임시 연주회를 지휘했고요. 서울시립교향악단, 프라임필하모니, 코리아심포니, 루마니아 콘스탄타국립교향악단, 러시아필하모니 등 국내외 교향악단을 지휘했습니다.

인천신포니에타와 인연

김중석 교수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인천신포니에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했습니다.

현재 리더 이종욱이 이끄는 인천신포니에타는 현악기를 전공한 국내외 주요 대학 석·박사들을 중심으로 2005년 창단했습니다. 현재까지 31차례 정기 연주회를 통해 바로크에서 현대까지 이르는 폭넓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규모 체임버 음악뿐 아니라 대규모 교향곡 등 여러 가지 유형의 연주를 펼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근·현대 작곡가들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연주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2018년 부평아트센터 상주단체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김중석 교수를 기억하는 분들은 이번 인천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네요.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