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콘챔 근현대 역사 주제 5개 음반 집대성
인천 역사와 음악 어울린 ‘음악극’ 재탄생

인천의 개항기, 근대 역사 속 음악을 발굴하는 인천 콘서트 챔버가 음악극 ‘인천별곡’을 발표한다.
인천 콘서트 챔버는 지난 2020년부터 해마다 하나씩 인천의 근현대 역사를 주제로 음반을 발매해 왔다. 2020년 ‘인천근대양악열전’은 인천 근대기에 전해진 서양 음악의 다양한 장르를 소개했고, 2021년 ‘인천 용동 권번 예인 이화자 다시 부르기’에서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스타이자 인천 출신 이화자의 작품을 선보였다.
또 2022년 ‘1916 하와이 호놀룰루 애국창가’에서는 1902년 인천에서 시작된 한국 이민사를 기념하기 위한 이민자들의 노래를 복원했으며, 지난해 발표한 ‘Reimagined: INCHEON’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를 다양한 언어와 버전으로 편곡하고 인천 음악의 선구자 김점도 선생의 대표 작품을 복원했다. 올해는 ‘인천학도의용대가’를 통해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 학도병의 노래를 되살렸다. 인천 콘서트 챔버는 이들 음반을 공연, 영상, 강연, 기고 등 형태로 전환해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음악극 ‘인천별곡’은 인천 콘서트 챔버가 2020년부터 발매해 온 5개 음반을 집대성해 음악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인천의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와 음악을 극 형태로 담았다. 대본은 인천 콘서트 챔버 이승묵 대표가 썼고, 각색은 KBS 클래식 FM 작가를 역임한 최진영 작가가 맡았다.
무대에는 인천 콘서트 챔버 단원 모두가 출연해 연극과 음악을 선보인다. 극단 MIR 레퍼토리의 유무선 배우가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공연 홍보물도 독특하다. 1886년 한성주보에 실린 조선 최초의 신문 광고 ‘덕상 세창양행 고백’을 오마주해 제작했다. 세창양행은 1884년 제물포(인천)를 거점으로 설립된 독일의 무역상사다.
음악극은 오는 30일 오후 3시 인천 중구 인천아트플랫폼 C동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관람석은 별도 예매 없이 초등학생 이상 관람의 전석 초대다. 인천 콘서트 챔버(070-8018-7835)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묵 대표가 밝힌 제작 의도다. “음악극에는 그동안 인천의 음악을 살피고 경험하며 사색한 바를 담았습니다. 작품에는 인천의 역사 속 음악을 선보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음악 연구자, 기획자, 창작자가 바라보는 인천이 담겨 있습니다.”
음악극 ‘인천별곡’ 속 음악들이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들을 읽고, 인천 콘서트 챔버 유튜브 채널(링크)에서 들어보길 추천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