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호남 12번 방문 호남도지사”

출석한 11명 관계자 태도도 질타

부산 의원 출신 정무수석에 공세

2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의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각 보좌기관 등을 비롯한 경기도 정무라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의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각 보좌기관 등을 비롯한 경기도 정무라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사상 첫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 대상 행감(11월20일자 1면 보도)에서 도 집행부와 도의회가 대권으로 보폭을 넓히는 김동연 지사의 행보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사상 첫 도지사 비서실 행감… 김동연 행보 제동 걸까

사상 첫 도지사 비서실 행감… 김동연 행보 제동 걸까

피해 보인다. 특히 야권의 차기 ‘대선 플랜B’로 떠오른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대한 공세를 비서실 행감을 통해 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김 지사가 윤 대통령에게 ‘하야’ 요구까지 했던만큼, 비서실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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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공세 과정에서 김동연 정무라인들의 수감 태도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신임 윤준호 정무수석이 도의원 수 등 지역 정치 현황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자 국민의힘이 공세를 펼치며 집행부를 압박하는 상황도 연출했다.

경기도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은주(구리2) 의원은 20일 경기도지사 비서실 및 경제부지사 보좌기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도지사가 2년 3개월 동안 호남을 12번 방문했다. 경기북부는 몇 번이나 방문했나. 이 정도면 경기도지사가 아닌 호남도지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간에선 ‘민주당의 위기는 김동연의 기회다’라는 얘기를 한다. (이 정도로) 도지사가 도민을 위한 정책을 안 하고 자꾸 국가에서 하는 일에 대해 너무 참견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의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각 보좌기관 등을 비롯한 경기도 정무라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의회운영위원회의 경기도지사 비서실, 경기도교육감 비서실과 각 보좌기관 등을 비롯한 경기도 정무라인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0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이혜원(국·양평2) 의원도 지난 13일 김 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하야(下野)를 언급한 것에 대해 “도지사가 행감 기간 동안 정치 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날은 기획재정위가 북부청에서 경기 동북부, 북부지역에 대해 고민하고 질의할 때인데, 도정과 행감에 어떠한 관심이 있다면 정치회견을 이 시기에 하는 것이 이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행감에 출석한 11명의 관계자에 대한 태도 역시 도마에 올랐다.

양우식(비례) 위원장은 “몇몇 관계자가 수감 중에 (손으로) 턱을 괴고 있는 장면이 언론에 그대로 나왔고, 졸고 있는 사람도 있다”고 지적했고, 이혜원 의원은 “오늘 자세들이 왜 그런가. 하품하고 있고 핸드폰 보고 어제 논평에 등장한 상황이 그대로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을 가했다.

이날 오전엔 국민의힘이 임명 철회 등 불만을 표한 신임 정무라인 인사에 대해 퇴장을 요구하며 회의가 잠시 파행되기도 했다.

부산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인 윤준호 신임 정무수석에 대해서도 공세가 이어졌다.

이은주 의원은 “경기도 국회의원이 몇명인가”라고 물었지만, 윤 수석은 “60여명”이라며 구체적 수를 답변하지 못했다. 도의원 수를 묻는 질문엔 아예 답하지 못하자, 이은주 의원은 “정무수석이 뭐 하는 자리인가. 도의원이 몇 명인지도 모르고 지금 행감장에 나왔다”고 나무랐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