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한 지하상가에 탯줄 달린 영아를 유기한 베트남 국적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께 의정부역 지하상가 화장실에 방치된 검정색 가방 안에 아기가 울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가방 안에서 여자 아기를 발견하고 즉시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아기는 탯줄이 달린 상태로 발견됐고,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베트남 국적 여성 A씨를 특정하고, 같은 날 늦은 밤 시간대 의정부시에 있는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의정부시 소재 대학에서 어학 연수를 받고있는 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유기)로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중 통역 입회 하에 범행 동기와 배우자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