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특산식물 분포 변화 예측. 맨 오른쪽 지도의 파란색 부분이 특산식물 다양성 감소가 예측된 공간이다. 2024.11.21/국립수목원 제공
기후변화 3가지 시나리오에 따른 특산식물 분포 변화 예측. 맨 오른쪽 지도의 파란색 부분이 특산식물 다양성 감소가 예측된 공간이다. 2024.11.21/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동해·남해 연안 특산식물 다양성이 감소할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21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국립수목원은 서울여대 임치홍 교수 연구실과 공동으로 기후변화가 우리나라 특산식물 다양성 분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지난 9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특산식물 179종의 분포자료를 활용해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각 식물의 생육 적합지 변화를 종 분포 모델링을 통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다수의 특산식물이 고지대와 북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동해 연안과 남해 연안에는 특산식물의 다양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국립수목원은 이번 연구 성과가 기후위기 시대를 맞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연구성과를 토대로 동해와 남해 연안의 산림생태계에 대한 정밀한 기후변화 영향 연구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식물종 복원과 보호지역 설정을 포함한 지역맞춤형 식물다양성 유지 전략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