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실증센터로 구축
부곡동 일원 2704㎡ 부지에 건립
기업 판로개척 등 지원 방안 모색
군포시가 미래 로봇 기술인 웨어러블 로봇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 지도를 바꾸기 위한 첫발을 뗀(11월19일자 9면 보도) 가운데, 핵심 인프라인 실증센터가 2026년 상반기 건립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내에서 웨어러블 로봇 관련 실증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은 최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이하 연구원)은 21일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첨단 기술 발전을 위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분야별로 ‘산업 혁신 기반 구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 기관을 선정, 기업들이 비용 문제 등으로 단독으로 갖출 수 없는 필수 장비들을 구축케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연구원은 웨어러블 로봇 분야에서 연구 기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로봇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이 세계 3위 수준으로 높지만, 로봇의 성능과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가 부족하고 표준 인증 제도 등도 미비한 상황이다.
연구원이 설명한 구상안에 따르면 실증 센터는 군포시 부곡동 일원에 2천704.3㎡ 부지에 건축 면적 991.7㎡,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해당 실증 센터엔 웨어러블 로봇 하드웨어 기계·전기적 안전성 평가, 소프트웨어 성능·안전성 평가, 인체 상호 작용 등 동작 성능 평가, 실·가상 환경 기반 성능 실증 평가 등을 할 수 있는 장비가 모두 15종 갖춰질 예정이다.
연구원은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군포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웨어러블 로봇 관련 기업들이 해당 장비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시험 평가, 실증·공인 시험 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궁극적으로는 국내 웨어러블 로봇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업들의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번 실증 센터가 웨어러블 로봇 관련 실증 인프라가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엔 해양, 안전, 수중, 헬스케어, 농업, 5G 기반 첨단 제조 로봇 관련 실증 인프라가 조성돼있다. 또 현재 국내 로봇 기업 2천500여 곳 중 절반이 넘는 1천372곳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만큼 이번에 마련되는 센터가 수도권 로봇 기업들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나아가 수도권 로봇 기업과 비수도권 로봇 R&D 센터 간 동반 성장을 촉진해, 국내 로봇 산업계가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