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 등록자가 열람희망자 찾아가 재능나눔
3년간 인재발굴 목표 미달 올해도 절반 안돼
면접·심사 인원 1명 불과… 홍보부족 문제도

나만의 인생경험과 지식, 재능을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도입·운영되고 있는 하남시 공공도서관의 ‘사람책서비스’가 인재 발굴 어려움과 관리 인원 태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21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022년부터 공공도서관인 일가도서관에서 만 18세 이상 하남 거주 시민을 대상으로 문학, 스포츠, 예술, 인생이야기 등 나만의 특별한 재능을 한 권의 책으로 등록한 후 독자와 만나 대화 또는 활동을 하는 사람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람책으로 등록된 후 개인이나 단체에서 열람신청을 하면 등록자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 재능기부를 하게 된다.
등록자에게는 자원봉사활동 시간 적립, 위촉장 발급, 선진지 견학·워크숍 참여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시는 연내 50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사람책 등록자는 목표 인원의 절반도 채 되지 않고 있다. 2022년 50명 모집에 9명이, 2023년에는 16명이, 올해 상반기에는 7명이 각각 등록했다. 올 하반기에는 9명이 등록할 예정이다.
관리 인원도 태부족이다. 사람책 등록을 위한 승인을 받으려면 면접 심사와 활동가 교육을 필수 이수해야 하는데 담당 인원은 지난해까지 단 2명이 맡아 처리했고 이마저도 올해에는 1명으로 축소됐다.
홍보 부족도 사람책 등록 인재 발굴의 어려움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는 사람책 등록 모집 및 홍보를 일가도서관 홈페이지 등 지역 10곳의 공공도서관에서만 진행하다보니 평소 도서관을 찾지 않는 시민들이 알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홍보비 등을 포함한 사업예산도 한해 700여만원에 불과해 사실상 적극적인 홍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람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수한 인재 발굴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현재는 홍보 부족에 따른 인재 발굴이 어려운 상황이다. 담당 인원도 태부족하다 보니 사실상 기존 사람책 활용 프로그램 진행 외에 추가 외부 섭외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