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소형로봇 시장, 국산 기술 자립화 토대 마련
크기·무게·가격 낮추고 효율 높여
中企 쉽게 로봇시스템 적용 장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부천 소재 로보트로는 크기가 작고 관절이 많아 시간당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
책상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초소형 다관절 로봇은 셀(CELL)공정과 같은 다품종 소량 생산에 적합한 동시에 중소기업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격이 낮으면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신뢰성이 보장돼야 한다.
로보트로는 기존 다관절 협동로봇 대비 4분의 1로 크기를 줄이고 무게는 5분의 1, 가격은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초당 2회 이상의 PP(Pick & Place) 작업이 가능하도록 효율은 높이는 것이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기술개발에 성공을 거둬 수입에 의존하던 소형 로봇 시장에 국산화 제품 공급을 통한 로봇 기술 자립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로봇을 적용할 수 없던 소규모 회사에서도 로봇 시스템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이를 통한 소기업 기술력 증대를 꾀할 수 있게 됐고 소형 IT 제품·부품 생산 기업의 자동화율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이런 기술이 국가의 스마트 IT 제품 기술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생산 제품의 장점인 빠른 고객 대응력과 쉬운 유지 보수는 유지하면서 가격이 낮기 때문에 로봇 도입이 부담이 됐던 중소기업도 쉽게 로봇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산업 영역 뿐 아니라 교육 기관에 학생과 실무자 교육용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게다가 낮은 전력으로 가동할 수 있어 고비용 에너지 시대에 적합한 기술로도 손색이 없다.
로보트로는 이처럼 기술, 산업경제, 사회적 측면에서 우수한 기술을 활용해 기술 국산화와 이익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