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6시29분께 군포시 산본동 산본역사 지하1층 찜질방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 지하 1층에 찜질방, 지상 1~4층에 산본역·백화점 등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는 비상령인 ‘대응 1단계’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이어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소방관 등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6시55분께 큰 불을 잡았다.
이 불로 4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추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고, 건물에 있던 시민 등 200여명이 대피했다.
코레일은 불이 나자 승강장 내로 연기가 유입될 것을 우려해 2개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으며, 불이 어느 정도 잡힌 이후인 오후 7시11분부터 정차를 정상화했다.
소방당국은 인명검색 및 배연조치를 완료하고, 오후 7시13분께 대응단계를 해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지하 1층 주차장의 세탁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