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흥국생명, 24일 두번째 빅매치

양효진·김연경 앞세워 화력·블로킹 싸움

맞대결을 앞둔 사진 왼쪽부터 양효진, 김연경. /연합뉴스
맞대결을 앞둔 사진 왼쪽부터 양효진, 김연경.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패권을 다투는 경인지역 구단인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이 주말 빅매치를 벌인다.

일찌감치 ‘양강 체제’를 구축한 양팀은 오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경기를 벌인다. 이번 맞대결은 V리그 2라운드 최고 빅매치로 꼽힌다.

20일까지 8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8연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온 흥국생명은 승점 23으로 현대건설(승점 20·7승1패)에 승점 3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19일 수원에서 열린 개막전에선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이긴 바 있다.

맞대결을 앞둔 사진 왼쪽부터 양효진, 김연경. /연합뉴스
맞대결을 앞둔 사진 왼쪽부터 양효진, 김연경. /연합뉴스

반면 지난 시즌 흥국생명을 누르고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첫 패배를 당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후 7연승을 거듭하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따라서 이번 두 번째 맞대결은 화력과 블로킹 싸움으로 승패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의 장점은 김연경이 여전히 건재하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도 공격과 블로킹에서 상대를 압도하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이에 맞서는 현대건설도 지난 시즌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양효진과 이다현이 차례대로 지키는 중원은 V리그 최고로 손꼽힌다.

양팀은 전력면에서도 팽팽하다. 흥국생명은 세트득실률(4.000점), 점수득실률(1.178점)에서 현대건설(세트득실률 2.444점, 점수득실률 1.153점)에 앞서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공격성공률에서 43.11%로 흥국생명(40.19%)에 앞서 있고, 블로킹에서도 세트당 2.84개로 흥국생명(2.77개)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자 프로배구의 ‘라이벌’인 양팀은 이번 2라운드에서 최고의 빅매치를 벌일 것”이라며 “김연경과 양효진 등 양 팀 선수들도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만큼 배구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