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인상·인력 감축 중단 요구

2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1.21 /연합뉴스
2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전국철도노동조합 12월 총파업 돌입 예고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4.11.21 /연합뉴스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준법투쟁(태업)에 나선 전국철도노동조합(11월18일자 7면 보도)이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철도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 운행 지연 전망

철도노조 오늘부터 준법투쟁… 운행 지연 전망

열차 운행 축소 계획은 없다”며 “일부 열차 운행이 지연될 수 있지만, 이용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코레일의 인력 부족은 심각한데 정부는 1천566명의 정원 감축을 추진, 코레일의 인력 공백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8928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12월 총파업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와 인력 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철도노조의 요구는 소박하다. 다른 공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정부 기준 그대로 기본급 인상하고, 노사 합의 이행하고, 신규 노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이라며 “위험천만한 안전의 외주화, 인력 감축을 멈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철도노조는 오는 25∼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진행하고, 26일에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겠다고 밝혔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