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면시행 고교학점제, 학교 공간 준비 더 해야”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미숙(화성4·사진)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내년부터 전 학교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신 의원은 “내년 전면 시행 목표인 고교학점제를 도내 모든 고등학교인 490개에서 진행 가능한가”라며 “공간 조성이 중요한데, 490개 중 아직 90개 학교가 조성이 안 됐다. 그럼에도 정말로 전면 시행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교육은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한테 하기 때문에 공평한 시스템에서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전면 시행 전까지 남은 기간동안 공간 조성 완료를 확인해 달라”며 “내년까지 당장 시행인데, 교육청의 행정과 현장의 눈높이가 너무 다르다. 예산도 막대하게 썼는데, 준비를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2020년 마이스터고에 우선 도입된 뒤 2025년에 전체 고교에 전면 시행된다.
신 의원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중학교에도 고교학점제에 대한 홍보와 논의 등이 필요하다”며 “중학교 3학년으로 당장 내년에 고교로 보내는 학부모들도 이런 제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해야 준비할 수 있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