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 인근에서 마을버스 운전기사가 승객들을 태우고 신호 위반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신호를 위반하고 달아난 50대 마을버스 기사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3시7분께 서평초등학교 삼거리에서 수원역 환승센터 방향으로 향하던 중 신호를 위반했다.

순찰을 하던 경찰이 신호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세워 신분증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에 응하지 않고 운전해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A씨는 얼마 가지 않아 수원역 환승센터를 빠져나오는 경사로에서 버스를 정차시키기 위해 앞서가던 순찰차를 추돌하면서 멈춰 섰다.

당시 버스에는 15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음주 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A씨가 버스를 운행 중인 점을 고려해 현장에서 체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해 정확한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