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22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살해 위협 게시글’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11월 11일 인터넷보도=[단독] 윤석열 대통령 ‘신변 위협 글’ 올라와… 경찰 추적 중)에 나선 가운데, 해당 글 작성자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을 마음 같아서는 X로 죽이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쓴 20대 남성 A씨의 신원을 당원 정보 압수수색 등을 통해 특정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글 내용이 단순 정치혐오가 아니라 범죄에 속한다고 판단해 당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월4일 오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겠다는 해당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이 글에는 범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은 담겨 있지 않았다. A씨는 해당 글 외에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글을 여러 건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1일 뒤늦게 해당 게시물을 본 다른 당원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신고자 관할인 분당경찰서가 맡아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사안 중대성을 고려해 지난 14일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으로 이첩했다.

경찰은 A씨에게 명예훼손 외 협박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