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아주대 율곡관 제1회의실에서 ‘수원시 박물관 메타버스’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 제공
22일 아주대 율곡관 제1회의실에서 ‘수원시 박물관 메타버스’ 개관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대 제공

아주대는 ‘수원시 박물관 메타버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메타버스 전시공간은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3개 박물관 곳곳을 360도로 촬영해 제작됐다.

수원시박물관사업소(https://smuseum.suwon.go.kr) 내 각 박물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메타버스 전시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수원시 메타버스 박물관은 수원박물관(유물 662점) 7천118㎡, 수원화성박물관(유물 375점) 5천635㎡, 수원광교박물관(유물 476점) 4천86㎡ 규모다.

이번 메타버스 전시공간은 아주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구축한 게 특징이다. 오규환 아주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가 맡은 ‘메타버스 프로그래밍’과 ‘메타버스 콘텐츠기획’ 수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1학기까지 3학기에 걸쳐 학생 106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각 박물관의 전시물을 디지털화하고, 가상공간에서 몰입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상호작용 콘텐츠를 설계했다. 디지털미디어 전문가와 학예사의 피드백을 받아 완성도를 높였다.

아주대는 수원시박물관사업소와 함께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와 문화·예술의 융·복합 실현을 위한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3곳의 실감형 메타버스 박물관 구축을 진행해 왔다.

수원박물관을 비롯해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에 구축된 메타버스 전시. /아주대 제공
수원박물관을 비롯해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홈페이지에 구축된 메타버스 전시. /아주대 제공

이날 아주대 율곡관 제1회의실에서 열린 ‘수원시 박물관 메타버스’ 개관식에는 김재섭 수원시박물관사업소 소장과 강경란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학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자리해 메타버스 전시공간 구축을 축하했다.

강경란 학장은 “메타버스 기술을 통해 박물관이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