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 셰프, 구오만 만두와 팝업스토어
만두소에 팔각·생강 더해 풍부한 향 특징
셰프 식당 없어 아쉬웠던 만큼 대기줄 길어
27일 박 셰프 직접 찾아… 팝업 28일까지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집 앞에 팝업이 열린다길래 오픈런했죠.”
22일 오후 1시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이하 광교점) 지하 1층 G-LAB(지랩). 다양한 F&B(식음료)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이곳 1층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긴 줄이 형성됐다. 개성주악으로 유명한 연리희재, 블루보틀 등 다양한 브랜드가 지랩을 거쳐 갔지만, 이날만큼 인파가 몰리진 않았다. 어림잡아도 100명은 족히 넘는 인원이었다.
평일인데도 광교점 지랩에 인파가 몰린 이유는 박은영 셰프의 동파육 만두 팝업스토어가 열려서다. 박은영 셰프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 전쟁’에서 흑수저 요리사 중식여신으로 출연, 1차 예선을 통과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팝업은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행사다. 박 셰프와 육즙그릴만두로 유명한 ‘구오만두’가 협업한 팝업이다. 지난 15~21일 서울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에서 먼저 열린 뒤 이날 광교점에 팝업이 상륙했다.


박 셰프가 준비한 메뉴는 그가 흑백요리사에서 만들었던 동파육 만두다. 우선 속재료부터 남다르다. 황기와 인삼을 넣어 조리한 동파육, 돼지고기, 새우 등으로 만두소를 만든다. 여기에 식감을 살릴 물밤과 팔각과 생강을 더해 맛과 향까지 풍부한 게 특징이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긍정적인 평을 받아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번 팝업이 열리기 전까지는 박 셰프의 음식을 직접 맛볼 기회가 없었다. 프로그램 우승자인 권성준 셰프(나폴리 맛피아),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정지션 셰프(딤섬의 여왕) 등 다른 출연자와 달리 국내에 운영 중인 식당이 없어서다. 현재 박 셰프는 홍콩 중식당에서 근무 중이다.


박 셰프의 음식을 눈으로, 입으로 즐길 수 있는 행사인 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팝업 현장 앞줄에서 만난 A씨(22)는 “오전 10시40분에 도착해 2시간 넘게 줄을 서는 중”이라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매에 성공, 자리를 뜨던 B(33)씨는 “백화점 오픈 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줄 섰다”며 “흑백요리사를 너무 재밌게 봐서 기꺼이 오픈런을 뛰었다”고 했다.
넷플릭스가 쏘아 올린 흑백요리사 열풍이 경기도 유통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광교점은 박 셰프 방문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광교점 관계자는 “팝업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데, 27일 박 셰프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직접 요리한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