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뒤섞여 쓰레기장 민원 다수

“오염물질 제대로 보관·처리 중요”

이한종 구의원 “관련행감 지적예정”

지난 22일 오전 인천 서구가 20년 넘게 관리하고 있는 경서동 한 준설토 야적장 입구가 침출수로 인해 발생한 진흙등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고 야적장내에는 건설폐기물,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뒤섞여 쌓여있다. 2024.11.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난 22일 오전 인천 서구가 20년 넘게 관리하고 있는 경서동 한 준설토 야적장 입구가 침출수로 인해 발생한 진흙등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고 야적장내에는 건설폐기물,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뒤섞여 쌓여있다. 2024.11.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 서구가 20년 넘게 관리하고 있는 경서동 한 준설토 야적장에 도착하자 악취가 코를 찔렀다.

입구에는 야적장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이는 침출수로 인해 물 웅덩이와 검은 진흙이 생기기도 했다.

각 기초자치단체 등은 하수도 준설공사 등에서 나온 준설토를 야적장에 임시로 보관한 뒤 중간처리업체에 넘기고 있다. 야적장에서는 준설토 속에 든 오염물질이 땅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수분 함량을 70% 이하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이 같은 준설토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면서 침출수가 야적장 밖으로 흘러나오거나 악취가 발생한 것이다. 일부 펜스가 무너지면서 토사가 야적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곳도 있었다. 게다가 준설토만 보관해야 하는 장소인데도 배관 자재를 비롯한 건설폐기물, 폐냉장고, 비닐,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섞여 있었다.

지난 22일 오전 인천 서구가 20년 넘게 관리하고 있는 경서동 한 준설토 야적장 입구가 침출수로 인해 발생한 진흙등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고 야적장내에는 건설폐기물,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뒤섞여 쌓여있다. 2024.11.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난 22일 오전 인천 서구가 20년 넘게 관리하고 있는 경서동 한 준설토 야적장 입구가 침출수로 인해 발생한 진흙등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있고 야적장내에는 건설폐기물,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이 뒤섞여 쌓여있다. 2024.11.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폐기물은 관련 법에 따라 사업장폐기물, 건설폐기물, 생활폐기물 등으로 나뉘며 보관과 처리 방법이 모두 다르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준설토에는 중금속 등 오염물질이 섞여 있어 제대로 된 보관·처리가 중요하다”며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폐기물을 섞어서 보관하면 추후 제대로 처리가 안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쓰레기장이 되어버린 야적장에 대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서구 생태하천과는 지난 22일 오전 현장을 찾아 실태를 확인했다. 이날 동행한 이한종(국·석남1~3동, 가좌1~4동) 서구의회 의원은 “구청의 관리 미흡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조만간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련 사항을 지적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서구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야적장 인근에 배수시설을 설치해 침출수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며 “반입된 건설폐기물은 모두 치운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