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대모산성 학술세미나’ 홍보 포스터. 2024.11.25 /양주시 제공
‘양주 대모산성 학술세미나’ 홍보 포스터. 2024.11.25 /양주시 제공

양주시는 오는 29일 국내 최초로 ‘태봉국 목간’이 출토된 양주 대모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세미나는 양주회암사지 박물관에서 국내의 저명한 역사학자들을 초청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 대모산성은 백제가 한강 이북을 방어하기 위해 6세기께 축조한 성곽으로 추정되며, 지난 201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성 주변에서는 삼국시대 토기 조각과 기와, 자기, 철기 조각 등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13차 발굴조사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궁예가 건국한 ‘태봉’의 연호가 적힌 총 123글자의 목간이 출토되기도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고대학회장 백종오 교수의 ‘한국 고대 산성 내 집수유구의 기능 및 상징, 목간과 권력’이란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 고대의 양주, 교통과 관방(정동민 한국외대 교수)’, ‘후삼국의 양주, 신앙과 목간(이준성 경북대 교수)’, ‘한국 고대 산성 의례와 양주 대모산성, 제장과 공헌(황보경 세종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양주 대모산성 학술세미나는 그간 시에서 진행한 유적의 발굴성과를 재조명할 기회로, 이를 계기로 역사문화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