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수 양주시의회 의원이 하천 산책로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자전거와 보행자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자전거도로 도색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양주시 옥정호수도서관에서 ‘지방하천을 더 가까이 품다’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하천장비 사업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주최한 행사로 이영주 도의원을 비롯해 경기도와 양주시 관계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 의원은 토론자로 나서 자연친화적 자재를 사용한 하천 정비, 보행자와 자전거도로의 명확한 구분, 철저한 수질관리, 경관조명 설치 등 4가지 하천장비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보행자·자전거 도로 구분과 관련, “하천수변구역 자전거도로는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혼재돼 안전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며 “덴마크 코펜하겐의 경우, 자전거만 통행이 가능한 붉은색 자전거 전용도로를 별도로 조성했는데 경기도가 기준을 정해 명확하게 통행로를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양주시의회는 자전거도로 도색규정 강화 건의안을 채택해 급증하는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연장선에서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역 명소로 사랑받는 하천 조성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