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구마모토노선 운항 재개

이스타 내달부터 주 3회 도쿠시마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항공 여객노선부 황성원 담당(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구마모토국제공항(주) 히사모토 마사노리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24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 재취항 기념식을 열었다. 대한항공 여객노선부 황성원 담당(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구마모토국제공항(주) 히사모토 마사노리 영업본부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24 /대한항공 제공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로 가는 하늘길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전날 인천~일본 구마모토 노선에 주 7회 일정으로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대한항공은 1991년 4월 일본 구마모토에 처음 취항했다가 1997년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정중앙에 위치한 현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칼데라 화산인 아소산과 일본 3대 명성인 구마모토성 등 빼어난 자연 경관과 역사적 관광지가 있어 볼거리가 많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7일부터 인천~나가사키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을 주4회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가고시마 노선은 주 7회로 증편했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26일부터 인천~도쿠시마 노선을 주3회(화·목·토) 일정으로 운항한다.

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으로, 나루토 해엽과 이야 협곡 등의 비경이 자리 잡고 있다. 세계 명화 1천여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 국제미술관과 디지털 노마드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도 도쿠시마에서 관광할 수 있다.

국내 항공사들이 최근 일본 소도시로 잇따라 취항하는 이유는 도쿄나 오사카 등 대도시뿐 아니라 소도시로도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서울이 2022년 11월 재개한 인천~다카마쓰 노선은 2년 사이 25만명이 이용했고, 평균 탑승률은 86%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새로운 노선을 발굴하려는 항공사들의 시도가 늘고 있다”며 “엔저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서 일본 소도시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