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20층 연회 공간 웨딩홀 변신
내년 ‘23층 루프탑’ 공간 예식 계획

경기 서남부권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인 AC호텔 바이 메리어트 서울 금정(이하 AC 금정)에서 23일 처음으로 결혼식이 이뤄졌다. 스몰웨딩에 특화해 웨딩 행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비서울 지역에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스몰웨딩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AC 금정은 호텔이 문을 연 후 처음으로 결혼식을 진행하기에 앞서 지난 22일 웨딩 쇼케이스 행사를 열었다. 호텔 20층에 위치한 기존 연회 공간과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을 각각 웨딩홀과 신부대기실로 꾸몄다. 웨딩홀은 10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공간의 한계로 대형 결혼식을 진행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최근 각양각색의 스몰웨딩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강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AC 금정 측 설명이다. 이에 이용자가 원하는 콘셉트대로 웨딩홀을 꾸미는 등 다양한 스몰웨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날은 화이트 톤으로 꾸며 심플하면서도 환한 느낌을 줬다.
식사 제공 공간으로 기존 조식 뷔페 서비스 등을 진행하는 AC 키친을 함께 활용할 경우 수용 인원을 160명까지 늘릴 수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23층 루프탑 공간을 활용하는 웨딩도 계획하고 있어 200명 이상 규모의 중대형 웨딩도 가능하게끔 발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공간 면에선 단독 홀이기 때문에 온전히 웨딩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층에 있고 통창으로 돼 있어 낮에는 자연광이 공간 전체를 환하게 하고 밤에는 야경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효과가 있다.
AC 금정 측은 “스몰웨딩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서울 지역에 비해선 예비 부부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는 않다. 그런 상황에서 AC 금정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인 AC 금정은 비서울 지역 첫 번째 AC 호텔이다.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군포/강기정·윤혜경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