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의회가 민선 8기 하남시의 기업유치 실적 전무를 지적하며 실질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하남시의회 정병용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336회 하남시의회 제2차 정례회 기업지원과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 8기 시작 이후 기업 유치를 위한 예산으로 약 1억7천800만 원이 투입되었지만 이를 기반으로 한 기업 유치 성과는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8월 기업 투자유치 시 포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하남시 기업 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시행된 지 지금까지 단 한번도 포상금 지급이나 투자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았다”며“이는 시의 기업 유치 정책이 형식적 행정에 그치고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시가 지난해 유치 성과로 제시한 2조원 규모의 서희건설 본사 이전 또한 실제는 본사가 아닌 본점”이라며“현재 하남시엔 서희건설의 일부 부서만 이전돼 운영되고 있어 사실상 기업유치는 전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기업 유치 정책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 대책 마련을 통한 보다 책임감 있는 행정 운영과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서희건설의 경우 주식회사이기 때문에 이사회를 거쳐 본점 이전이 결정됐기 때문에 기업유치 성과라고 볼 수 있다”며“아울러 미사신도시 건설 당시 자족시설용지를 공급 받아 올해 이전한 한 업체 또한 민선 8기 이전 부지를 구입했지만 시가 원스톱 행정절차를 제공, 실질적 기업이전을 이끌어낸 만큼 이 또한 기업유치 성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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