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부터 28일 대설

대설 예비 특보가 26일 경기도 전지역에 발효된 가운데, 경기도가 이날 오후 1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6일 오전 “오는 27일~28일 대설에 따른 도민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며 각 시군에 공문을 통해 지시사항을 전달했다.

지시 내용은 시군과 협조해 선제적 상황관리를 통한 도민 안전사고 예방 철저, 실시간 기상정보를 토대로 도로살얼음 예방 등 체계적 사전대비, 제설 자재·장비 사전 작동점검 및 배치로 대설 대응태세 구축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27일 새벽부터 28일까지 경기도에 최대 20㎝ 규모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대설에 대응할 방침이다. 비상1단계 체제는 경기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 철도, 농업 분야 등 총 16명이 근무한다.

새벽시간 강한 눈이 시작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도로 적설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제설장비 전진 배치, 제설제 사전 배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제설제 14만7천t과 함께 제설장비를 작년보다 215대 많은 6천344대 확보했다.

신속한 제설과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자동염수분사장치는 작년 대비 65개소 증가한 754개소(362.2km)를 운영한다. 도로 열선도 15개소가 증가한 46개소(7.8km)를 운영하는 등 대설 대비 기반시설을 확대했다.

아울러 수도권(서울·인천) 진입도로, 인접 시·도(강원·충청)와 시군 경계도로 등의 신속한 동시 교통 소통을 위해 제설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오후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와 시군 긴급대응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경기도는 많은 눈으로 인한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보행자는 눈길 미끄럼에 유의하고, 차량 운행시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도민 협조를 당부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