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로 열고 도시가스 공급 돕고… 시민 삶 풍요롭게 만들기 온힘
모니터링단 선정 최우수의원상
드러나지 않는 일 도맡아 해결
투명·책임성 키워 신뢰받는 의회

포천시의회에서 연제창 의원은 ‘현장정치’를 강조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초선이던 지난 5대 의회 때부터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돼버린 현장행보는 올해 7월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후에도 바뀌지 않고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올해 3월 이런 연 의원에게 최우수의원상을 안겼다.
연 의원의 현장 정치가 잘 드러나는 일화가 있다.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추수를 앞두고 지역구인 영북면의 한 마을에서 수십년간 사용해 오던 농로가 하루아침에 폐쇄돼 주민들이 발을 동동거리고 있었다.
소식을 접한 연 의원은 곧장 현장으로 달려가 상황을 살피고 주민들의 하소연을 들었다. 해당 농로는 한국농어촌공사 소유로, 농로에 포함된 농지소유자가 자기 땅 반환을 요구하며 폐쇄해버린 것이다. 공사 측이 예산이 없어 임시 농로 개설을 지연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연 의원은 포천시 예산으로 임시 농로 부지를 다진 뒤 내년 영농기 이전까지 농로 포장공사를 한다는 중재안을 내고서야 일이 수습될 수 있었다.
연 의원은 이처럼 민원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주민들과 만나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언뜻 ‘시의원이면 누구나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실제 말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정치적으로 주목받는 중대현안을 제쳐두고 딱히 드러나지도 않을 일에 나서는 지방의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리당략까지 끼어들면 더욱 쉽지 않을 일이 되고 만다.

연 의원은 지난해 가산~가평 천연가스 배관망이 포천을 관통하는 데 대해 주민 불만이 커지자 이를 오히려 기회로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아 주목받기도 했다. 정부가 천연가스 공급시설 포천 관통지역에 정압시설을 설치해주면 포천의 에너지 취약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 의원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이 같은 건의를 시에 전달했고, 시에서도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보냈다. 연 의원은 정작 의원 간의 소통 부족과 일부 의원들의 이기적인 행동이 의사결정을 지연시키고 시민 불신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 의원은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며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을 펴고, 의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키워 시민의 신뢰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