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예비지정 앞서 절차 도입
심사위원 요청에 도교육청 결정
학교 설립·운영·교육과정 문답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에 앞서 ‘심층 질의’ 절차를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과학고 공모에 신청한 경기도 내 지자체는 12곳(11월11일자 1면 보도)에 달하는데, 이들 간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26일 기존 서류심사 후 곧바로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려던 계획을 변경, 심층 질의 절차를 진행한 뒤 1단계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던 경기형 과학고 1단계 예비지정은 다음달 초로 미뤄지게 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과학고 지정을 심사할 심사위원들의 요청으로 심층 질의 절차를 추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단순 서류 검토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어 내용에 대해 질의를 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도교육청에 요청했고 이 부분이 반영된 것이다.
심층 질의는 심사위원들이 공모를 신청한 지자체와 해당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서상에 기재된 학교 설립, 학교 운영, 교육 과정 등의 내용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 신청서를 접수한 도내 지자체는 총 12곳이다. 고양·광명·구리·김포·시흥·이천·용인·평택·화성시 등 9개 지자체는 신설 방식에 지원했으며 부천시(부천고)와 성남시(분당중앙고), 안산시(성포고) 등 3개 지자체는 일반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도교육청은 1단계 예비지정 발표 후 내년 1월 초에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서류상 나타나지 않는 애매모호한 부분들을 확실하게 하고자 심층 질의가 추가됐다”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