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위탁운영 협동조합 2곳 선정
‘다소다·만수하랑’ 주민들 구성
사업종료 효과 지속·참여율 높아
14곳 협의회 구성·사례집 발간도
iH(인천도시공사)가 위탁 운영 중인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가 구도심 지역의 마을 재생사업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26일 iH에 따르면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올해 도시재생 기업지원사업 대상자로 ‘다소다 협동조합’(미추홀구)과 ‘만수하랑 협동조합’(남동구)을 선정했다. 도시재생 기업지원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사업의 사후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낙후한 지역을 활성화하는 게 목적인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사업이 종료되면 사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새로운 거점 시설이 생겨도 관리 소홀로 노후화 되거나 관련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적지 않다.
다소다 협동조합과 만수하랑 협동조합은 모두 도시재생 사업 대상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이다.
다소다 협동조합과 만수하랑 협동조합은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로부터 각각 2천500만원을 지원 받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소다 협동조합은 낡은 주택 비율이 높고, 빈집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집수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만수하랑 협동조합은 만수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지역 특화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도시재생 사업 사후관리에 직접 나설 경우 시설물 관리에 더 힘쓸 수 있고, 마을 활성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위한 참여율도 높아진다는 게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설명이다.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안정적으로 사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인천지역 14개 기초·현장센터로 구성된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 협의회’도 만들었다. 정부나 지자체의 예산 지원이 중단되더라도 정보 교류를 통해 마을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해보자는 것이 협의회 구성의 취지다.
이와 함께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새로운 도시재생 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다. 도시재생 사업에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달에는 ‘인천 도시재생 성과공유회’와 ‘인천도시재생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인천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지속할 수 있는 도시재생 기반 조성을 토대로 침체한 구도심이 발전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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