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한 농가 차고지 건물이 폭설로 무너져 제설작업 중이던 80대가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

27일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양평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남편이 무너진 건물에 깔렸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A씨는 밤새 내린 폭설로 차고지 옆에서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던 중 건물이 무너져 잔해에 깔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쌓인 눈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차고지 지붕과 벽체 등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양평군 일대는 대설 경보가 내린 상태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