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 내린 많은 눈으로 출근길 인천대교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7일 오전 8시40분께 인천 중구 인천대교 송도 방향 14.3㎞ 지점에서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 5분 뒤에도 인천대교에서 승용차와 승합차 등 차량 3대가 부딪혔고, 8시50분께에는 영종도 방향 방향 5㎞ 지점에서 승용차 4대가 추돌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지만, 사고 수습으로 인해 40분 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인천소방본부는 눈으로 인한 2건의 피해 신고접수를 받고 안전조치를 했다. 오전 5시 41분께 계양구 계산동에서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고 오후 5시 53분께 서구 심곡동에서 눈으로 인해 가로수가 쓰러졌다.
인천시는 26일 오후 9시부터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며 27일 오전 중 골목길과 이면도로, 마을안길 등 후속 제설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시·군·구 관계자 562명이 상황근무를 서고 있고, 제설 인력 266명, 장비 148대, 제설제 1천449t이 투입됐다.
서해상 기상악화로 인해 인천과 섬을 잇는 15개 항로, 17척 여객선 운항도 모두 통제됐다.
인천지역 적설량(오전 11시 기준)은 중구 6.7㎝, 연수구 2.8㎝, 부평구 5.2㎝ 서구 9㎝, 강화군 양도면 10.5㎝, 강화도 불은면 5㎝, 옹진군 연평면 15.8㎝, 옹진군 북도면 6.5㎝ 등이다.
강화군은 이날 오전 0시 30분, 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시는 오전 3시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