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Between Goodbyes’ 스틸컷.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제공
제29회 인천인권영화제 개막작 ‘Between Goodbyes’ 스틸컷.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제공

제29회 인천인권영화제가 ‘일렁이는 몸들이 만나는 : 당신이라는 세계’를 주제로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나흘간 인천 미추홀구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

28일 오후 7시 개막식 이후 상영되는 개막작 ‘Between Goodbyes’(문조타·2024)는 해외 입양으로 분리돼 살아온 가족이 서로 다른 정체성과 마음을 존중하려 애쓰며 만들어가는 관계, 그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작품이다.

개막식은 ‘올해의 인권의 얼굴들’의 사회로 진행한다. ‘올해의 인권의 얼굴’은 20년 동안 꾸준히 여성주의적 삶을 지향하며 저항의 현장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온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와 팔레스타인 민중의 이야기를 한국에 전한 ‘팔레스타인평화연대’다.

영화제는 총 8개 섹션으로 ‘3학년 2학기’(이란희·2024), ‘어나더 바디’(소피 캠튼, 루벤 햄린·2023), ‘미호의 여정’(섹 알 마문·2023), ‘나란한 섬’(김설해, 정종민·2024) 등 2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16차례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폐막작은 ‘1980 사북’(박봉남·2024)이 선정됐다.

인천인권영화제는 상영하는 모든 작품에 한국어 자막 해설을 넣었다. KSL이 표기된 작품은 한국 수어 통역을 포함했다. 개·폐막 행사와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때 문자 통역과 한국 수어 통역이 있다. 영화제의 상영작들은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