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8일 수원시립공연단 가족 뮤지컬

“젠더 감성·가족 형태 다양화 등 재해석”

명작 동화 신데렐라를 재해석한 수원시립공연단의 가족 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 /수원시립공연단 제공
명작 동화 신데렐라를 재해석한 수원시립공연단의 가족 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 /수원시립공연단 제공

엉뚱한 상상력과 행동으로 눈초리를 받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힘이 돼 주는 발명소녀 ‘신데룰라’. 못된 계모와 언니들의 괴롭힘도, 백마 탄 왕자도 없다. 자기 삶을 스스로 개척해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떤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까.

수원시립공연단이 명작동화 신데렐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족 뮤지컬 ‘신데룰라 이야기’를 다음 달 7일과 8일 이틀간 정조테마파크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신데룰라 이야기’에는 널리 알려진 동화 신데렐라의 주인공과는 전혀 다른 성향의 인물 신데룰라가 등장한다. 원작 속 신데렐라와는 달리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인물이다.

특히 아버지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이 생긴 신데룰라는 새엄마와 언니들의 따뜻한 응원 속에서 꿈을 키워간다. 신데렐라의 새 가족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던 원작과는 분명 다르다. 원작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며 시련과 고난을 줬던 이들은 사라졌다.

권호성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은 “젠더 감성, 다양한 형태의 가족 등 현대 시각에 맞춰 톤앤 매너를 수정했다. 한부모 가정을 비롯해 가정이 해체되거나 새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이라며 “신데룰라의 집도 보통의 가정 중 하나다. 조금 더 용감하고 씩씩한 신데룰라를 통해 ‘내 삶의 주체는 내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담아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감독은 “이야기는 해학적으로 풀었으며, 넘버도 여러 사람이 함께 나와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 등 에너지 넘치는 곡으로 만들었다”며 “누구나 알고 있는 명작동화를 현대적인 시선으로 각색한 이번 뮤지컬이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주제를 건네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은 각각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무대에 오른다. 예매는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아이와 함께 공연을 보러 가는 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립공연단(031-267-1644)으로 하면 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