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역에 이틀째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 등에 따른 교통 혼잡과 시민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적설량은 양평 12.4㎝, 수원 11.8㎝, 용인 11.1㎝, 안양 만안 8㎝, 이천 장호원 6.4㎝ 등이다. 이미 20㎝ 이상의 폭설이 전날 쏟아진 가운데 밤사이 또다시 많은 눈이 내렸다.
현재 경기 21개 시군에는 대설경보가, 나머지 10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도내 모든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밤까지 경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5~10㎝, 내륙의 경우 많은 곳은 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이날 아침 기온이 대부분 영하권으로 떨어져 출근 빙판길에 따른 시민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오전 6시 기준 기온은 연천 영하 3.9도, 파주 판문점 영하 3.4도, 포천 영하 3.3도, 양평 용문산 영하 1.1도, 부천 영하 1도, 경기 광주 영하 0.6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대중교통 지연과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안전 안내문자 통해 “수인분당선과 국철 1호선 지하철 일부 전동차 운행이 지연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출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을 10회 추가 운행한다고 했다.
화성광주고속도로 동탄IC 진출입로 등은 제설작업에 따라 도로가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며 “출근시 고속도로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승용차 이용 자제 및 대중교통 이용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