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문기업인 오션윈즈(Ocean Winds)는 인천 배타적경제수역(EZZ)에서 추진 중인 1천125㎿ 규모의 ‘한반도해상풍력 발전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현대제철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구즈만 피가르(Guzman Figar)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 김후곤 현대제철 상무 (후판영업실장), 최성우 한반도해상풍력 개발본부장 등 3개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오션윈즈와 현대제철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에서 추진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적합한 국내 공급망 구축, 중장기 협력관계 유지 및 해상풍력 공급망 안정화 등 실현 가능한 동반 성장을 창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션윈즈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 ‘EDP 리뉴어블(EDPR)’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해상풍력 발전사업 기업이다. 현재 프랑스, 미국, 벨기에, 영국 등 전 세계 8개 지역에 총 18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운영·건설 및 개발 중이다. 국내에서는 메인스트림리뉴어블파워(Mainstream Renewable Power)와 함께 울산 앞바다에 약 1천125㎿ 규모의 케이에프더블유(KFW) 1·2, 이스트블루파워(EBP)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하는 등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후판을 공급했으며, 대만 해상풍력 프로젝트 하부구조물 및 상부 타워용 후판을 공급하는 등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했다.
구즈만 피가르 오션윈즈 코리아 지사장은 “오션윈즈는 지역 공급망 구축 등 지속적인 사업기술 파트너십을 통한 지역 연계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현대제철을 대표해 협약을 체결한 김후곤 상무는 “현대제철은 미래 해상풍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