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간 재조정 됐지만… 불편 지속 전망
A교통 “홍보 부족으로 인한 귀책사유” 사과
군, 이장회의·직접 홍보·간담회 등 대책 마련

최근 가평군 가평읍·북면 일부 버스 노선의 운행 시간을 운수업체가 일방적으로 개편, 사전 공지나 홍보가 제대로 안 되면서 이용객 등이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운수업체에 보조금 등을 지원하고 있는 가평군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일 군과 A교통에 따르면 군은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고 친환경적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기 저상버스를 A교통에 제공, 지난달 5일부터 3대(가평읍 시내 1대, 북면 2대)가 추가 투입돼 운행되고 있다.
이와관련 A교통 측은 저상버스 특성상 차체가 낮아 과속방지턱과 차량 회차 문제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일부 노선을 조정, 운행시간을 변경했다는 입장이다. 당초 다계통(경유차 8대·하루 18회)으로 운행하던 북면 노선(가평역~목동터미널)을 단일계통(전기 저상버스 2대·18회)으로 조정하면서 시간이 바뀌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미리 알지 못한 다수의 이용객들은 버스 시간표 변경 첫날부터 큰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한 노선의 경우 막차시간이 10분 당겨지는가 하면 또 다른 노선은 출근시간이 5분 늦춰지면서 출퇴근 승객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수일 후에 일부 시간은 기존대로 재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취소된 기존 가평터미널~목동터미널 3개 시간대 운행만큼은 간선제 전환 때까지 재조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이용객의 불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B씨는 “터미널 등에만 변경 시간을 게시하면 노선 중간에서 승하차하는 이용객은 어찌해야 하냐. 회사 측의 사전 홍보·공지 미흡으로 입은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A교통 관계자는 “서둘러 저상버스를 투입하면서 사전 홍보가 부족했던 A교통에 귀책사유가 있다”면서 “향후 북면 노선을 지선제(환승)에서 간선제로 개선하면 버스시간 조정 등의 문제는 일정부문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상황이 이렇자 군 교통행정을 총괄하는 교통과는 지난달 8일부터 운행시간 변경관련 이장회의 설명회, 관내 아파트 직접 방문홍보, 가평교통 대표 등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12월 중 북면지역 마을별 간선노선 운행 및 시간변경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 의견수렴 후 운행개시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버스운영 공공관리제 도입에 앞서 다계통 운행과 환승체계 등을 점차 줄여 일부 북면노선에 한해 간선으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