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웃는 남자’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웃는 남자’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국내 창작 뮤지컬 흥행 대작의 귀환...뮤지컬 ‘웃는 남자’

뮤지컬 ‘웃는 남자’가 네 번째 시즌으로 2025년 새해를 장식한다. ‘웃는 남자’는 세계적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스스로 ‘이 이상의 위대한 작품을 쓰지 못했다’고 꼽은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거장의 탄탄한 서사 구조를 뮤지컬 양식에 걸맞게 새롭게 창조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열었다. 작품은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함을 간직한 그윈플렌의 삶을 통해 사회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한다.

‘웃는 남자’는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초연돼 개막 한 달 만에 최단기간 누적 관객 10만 명을 돌파, 객석 점유율 92% 돌파 등 흥행 기록을 세웠으며,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제14회 골든티켓어워즈’ 대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지울 수 없는 웃는 얼굴을 가진 채 유랑극단에서 광대 노릇을 하는 관능적인 젊은 청년 ‘그윈플렌’ 역에는 박은태·이석훈·규현·도영이 캐스팅됐다. 인간을 혐오하는 염세주의자이지만 그윈플렌과 데아를 진심 어린 애정으로 거둬 키우는 ‘우르수스’ 역에는 서범석·민영기가, 순백의 마음을 가진 인물로 앞을 보지 못하지만 영혼으로 그윈플렌을 바라보며 그를 보듬어주는 ‘데아’ 역은 이수빈·장혜린이 함께한다. 여왕의 이복동생이자 부유한 귀족으로 모든 것을 갖추었지만 그 이면에 공허함을 가진 매혹적인 여인 ‘조시아나’ 역에는 김소향·리사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내년 1월 9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포스터 /스튜디오 반 제공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포스터 /스튜디오 반 제공

■김소월의 시, 뮤지컬이 되다...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스토리움 우수스토리로 선정된 이성준 작가의 소설 ‘붉은 진달래’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은 1923년 간토대학살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헌신한 조선 독립 투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일제 강점기 속에서 우리 선조들이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투쟁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번 극은 서정시인 김소월의 시를 테마로 한 최초의 작품이다. 김소월 시인의 시를 극 전개에 활용하고 노랫말로 사용해 독립운동의 열망과 조국의 아픔을 표현한다. 김소월 시인의 상징성과 민족 정서에 기초한 서사를 전면에 내세워 김소월의 작품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역사적 사건을 관객들에게 각인시킬 예정이다.

뮤지컬 ‘벤자민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목련을 기억하다’, 연극 ‘고역’·‘파란피’ 등을 극작한 김성배 작가와 연극 ‘고역’, 뮤지컬 ‘일기 쓰는 남자’ 등의 이율구 음악감독, 연극 ‘더 파더(The Father)’ 등의 이강선 연출가가 창작진으로 참여하는 뮤지컬 ‘어제의 시는 내일의 노래가 될 수 있을까’는 내년 1월 7일부터 26일까지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