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결의대회를 열고 4단계 확장구간 개장에 따른 필요인력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29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결의대회를 열고 4단계 확장구간 개장에 따른 필요인력을 충원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추진한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이 인력 충원 없이 마무리되자, 공사 자회사 노동자들이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이하 노조)는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4단계 확장 구간을 관리할 수 있는 적정한 수준의 인력을 충원하고 연속 야간노동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구간이 개장하며 제2여객터미널 면적은 38만7천㎡에서 73만4천㎡로 늘었다. 인천공항이 수용 가능한 연간 국제여객은 1억600만명까지 증가했다.

자회사 노동자들이 관리해야할 면적은 크게 증가했지만 이를 감당할 인력은 늘어나지 않았다. 인천공항 3개 자회사(인천공항운영서비스(주)·인천국제공항보안(주)·인천공항시설관리(주)) 중 한 곳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들 자회사는 인천공항 내 시설 유지보수, 여객 안내, 보안 검색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정안석 노조 지부장은 “4단계 확장 구간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이 한 명도 충원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사는 오픈을 축하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순정 노조 부지부장은 “최근 폭설이 왔을 때에도 공항을 지키며 밤새 쌓인 눈을 치우고 밀려드는 여행객들을 상대한 것은 자회사 노동자들이었다”며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지 않도록 적정 수준의 인력을 배치하고, 교대제를 4조2교대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노조는 자회사 민간 위탁 계획이 발표된 공사의 용역 보고서를 폐기하라고도 요구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천국제공항 산하 3개 자회사를 개편해 일부 직종을 민간 위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11월22일자 4면 보도)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 ‘민간 위탁’ 연구보고서 폐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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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이하 노조)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는 ‘자회사 경쟁력 강화 방안 연구보고서’를 즉각 폐기하고 4단계 확장 공사에 따른 인력 충원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노조가 폐기를 촉구한 연구보고서는 공사가 국내 한 회
https://www.kyeongin.com/article/1719428

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용역 보고서는 자회사 인력을 증원하면 파업 참여 대상이 늘어나 운영 리스크가 상승한다는 그릇된 결론을 제시하고 있다”며 “4단계 구간 확장에 필요한 인력이 충원되지 않은 것도 바로 문제의 보고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송윤지기자 ss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