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주최 토론회

주거·산업·생활인프라 어우러진 ‘혁신도시’

일자리·도시서비스 확충, 교통망 혁신 필수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8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4.11.28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가 지속가능하고 살기좋은 미래형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주거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주거·산업·도시서비스가 어우러진 혁신도시로 도시를 구성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위해 과천시 중앙부의 원도심지역, 과천과천지구·주암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부지역,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의 3개 중심축을 특성화된 혁신지구로 육성하고, 이를 연계하는 ‘혁신회랑’울 구축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됐다.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2035 과천시 재구조화 방향’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김재영 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과천시가 그려갈 미래의 모습으로 이 같은 방향을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특히, 과천시가 높은 소득과 학력수준, 좋은 자연환경 등 뛰어난 장점을 기반으로 ‘자족도시’로 나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주거중심 도시’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진행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김재영 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28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진행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김재영 전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2024.11.28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이에따라 과천시 도시 공간을 미래형 도시로 재구조화 하는 큰 그림이 필요하며, 그 방향으로 자족도시를 넘어 ‘15분 도시’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이 제시한 ‘15분 도시’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도보 또는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도시다. 주거와 산업, 도시서비스가 도시 안에 공존하고, 도심 교통을 도보와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구조로 혁신해 삶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는 도시이기도 하다.

김 연구위원은 자족도시를 넘어 15분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시민 70%가 취업할 수 있는 고소득 일자리를 지금의 2배 수준으로 늘라고, 도시서비스 확충, 도시교통망의 재정비, 교통·물류·유통기반의 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심혁신지구(원도심)의 정부청사 유휴부지와 중심상업지역을 연결해 교통물류 허브를 조성하고, 갈현삼거리에는 남부혁신지구와 중심혁신지구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교통 시설물(보행·자전거 통행 로터리)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도시개발에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과 용적률 등 법적 제한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공간혁신구역’ 중 ‘복합용도구역’을 적용한 개발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토론자로 나선 어정연 계원예대 교수는 과천이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심업무지구(CBD)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프랑스 라 데팡스를 개발의 사례로 소개했다.

류재영 의정부도시공사 도시발전자문위원도 토론을 통해, ‘보행과 자전거 중심의 친환경 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8  /과천시이회 제공
과천시의회 우윤화·이주연 의원 공동주최로 지난 28일 과천농협 대강당에서 개최된 ‘2035 과천시 도시공간 재구조화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8 /과천시이회 제공

좌장을 맡은 우윤화 의원은 “도시공간의 재구조화는 삶의 질, 환경, 교통 및 경제적 효율성 등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라며 “과천시 도시 정책 수립에 시민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이주연 의원은 “과천이 자족도시로, 경쟁력과 특색을 갖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안된 여러 아이디어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라며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는 시민들의 활발한 논의와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두 의원은 토론회를 마치며 “오늘 토론회가 1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의원 연구모임이나 포럼 등을 통해 앞으로 전문가, 시민들과 함께 숙고하여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